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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일했다”…인도의 ‘블루오션’ 시장 개척한 韓 청년 창업가 [이코노 인터뷰]

스타트업

아무도 그 나라에 가겠다며 손을 들지 않았다. 대신 인도 주재원으로 선택된 이는 30대 초반의 청년이었다. 그는 이미 회사에 인도 진출의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 등을 제출한 바 있다. 회사 동료 중 누구도 그의 선택을 부러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도를 선택하면서 그의 인생 항로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가 몸담았던 한국 기업 뉴로스는 인도 기업 우샤 콤프레서스(Usha Compressors)와 함께 합작법인 우샤 뉴로스 터보(Usha Neuros Turbo LLP)를 2018년 설립했다. 그해 그는 인도로 넘어가 공장 설립을 위한 토지 구매부터 공장 설립, 조직 체계 정립 등 인도 현지 법인의 기초를 닦는 작업을 해냈다. 우샤 뉴로스 터보는 하수종말 처리장에 사용되는 산소 공급용 터보 블로워 및 콤프레서를 제조하는 기업이었다. 그렇게 2021년까지 인도라는 나라에서 사업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실제로 체감했고 그 해결책을 찾는 노하우를 쌓게 됐다. 우샤 뉴로스 터보 제품이 하수종말 처리장에 주로 사용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인도 환경 문제에 접근할 수 있었다. 업무를 보면서 “인도에서 왜 환경 인프라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됐고, 그 의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2022년 9월 NIMS(Neuros Intelligent Management System)이라는 환경 엔지니어링 스타트업을 창업한 배경이다. 창업 2년 만에 손익분기점(BEP)을 넘었고,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한국인 창업가가 설립한 스타트업은 인도에서 순항 중이다. 투자 한번 받지 않고도 올린 성과다. NIMS는 인도 시장에서 매출 1000억원을 넘으면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K-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의 뒤를 이을 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 정찬욱 NIMS 대표는 인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던 원동력에 대해 “죽기 살기로 일했다”고 단언했다. 또 하나는 현지화다. 인도의 행정을 잘 알고 있는 Hemant Swarop와 Shalabh Sharma와 함께 손을 잡고 창업을 한 것이다. 이들은 우샤 뉴로스 터보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다. 현지화와 노력 덕분에 NIMS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0억원이 넘는다. 지난 5월 기자는 정 대표를 인도 출장 중에 우연히 짧게 만났다. 모두가 어렵다는 인도 시장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게 놀라웠기에 6월 말 화상으로 그를 다시 만나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모두가 외면한 땅, ‘역발상’으로 블루오션을 찾다그가 본 인도는 극심한 환경오염과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프라라는 두 가지 큰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환경 인프라 절대적 부족 ▲정부와 시민의 무관심 ▲공공자원 개선에 대한 이기주의를 문제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한국의 기술력과 자신의 실행력을 더하면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NIMS를 창업한 이유다. NIMS의 핵심 전략은 '역발상'이다. 뉴델리, 구르가온 같은 대도시 대신 인도에서도 가장 낙후되고 차별받는 북동부 지역을 첫 무대로 삼았다. 특히 중국과 갈등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인도 정부와 주정부의 인프라 개발 의지는 강력했고 예산도 적극적으로 투입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인도 현지 기업들조차 문화와 종교적 차이 그리고 '위험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사업을 꺼렸다. 정 대표는 “사업 환경이 열악하지만 경쟁사가 뛰어들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에서 기회를 봤다”고 설명했다. NIMS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두 갈래다. 본류는 환경 인프라 건설이다. 현재 북동부 지역에 16TPD(1일 16톤 처리) 규모의 폐기물 처리장과 4MLD(일 400만 리터 처리) 규모의 생활 폐수 처리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는 폐기물 매립장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아, NIMS가 짓는 폐기물 처리장은 해당 지역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핵심 시설이 된다. 이곳에서 플라스틱, 유리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을 선별하고, 건설 폐기물은 벽돌로 재순환시키면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지향한다. 생활 폐수 처리장 역시 오염된 물을 정화해 강이나 바다로 내보내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다른 한 축은 스마트 주차타워와 철골 구조 빌딩 건설이다. 환경과 무관해 보이는 이 사업들은 NIMS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국의 기술력이 있으면 도전 가능한 사업 분야”라면서 “주차타워와 빌딩 건설 등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 번 돈으로 환경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NIMS는 창업 초기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인도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3년간 법인 소득세를 면제받게 됐다. “인도 증시 상장할 것”NIMS가 그리는 최종 목적지는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다.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원료로 전력과 수소를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이후에는 발전 사업이라는 국가 기간 사업 도전까지 계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발전 사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인도의 심각한 전력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 폐자원 에너지화 목표의 50%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자평했다. 지금의 성장 속도라면 5년 안에 전기 생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의 장기적인 목표는 2030년 인도 증시에 NIMS를 상장하는 것이다. 인도에서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정 대표는 다시 한번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시장은 그만큼 어렵지만,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NIMS는 인도에서 시작했지만, 우리의 성공 모델이 다른 제3세계 국가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5.07.07 10:00

4분 소요
미래에셋증권, IPO 주관 중인 뱅크샐러드에 지분투자… “성장 가능성 기대”

증권 일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의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뱅크샐러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성공적인 IPO를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30일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전환우선주(CPS)는 총 2543주, 주당 발행가액은 19만6594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뱅크샐러드의 기업가치는 약 2550억원이다.이번 투자는 뱅크샐러드의 성장성에 대한 미래에셋증권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정이다. 특히 최근 어려웠던 핀테크 시장 환경 속에서도 뱅크샐러드가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수익화와 서비스 운영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뱅크샐러드는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 5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액은 보유한 현금성 자산에 비해 큰 금액이 아닌 만큼, 주관사와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미래에셋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IPO 준비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상장 주관사의 자기자본 투자(PI)는 통상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 일부에 한해 실행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발행사 지분 투자는 대체로 공모가보다 10~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이뤄지는 편이다. 이를 감안하면 뱅크샐러드가 향후 IPO 공모 진행 시 기업가치가 이를 크게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전 주관사의 투자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성공적인 IPO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주관사와 발행사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뱅크샐러드는 올해 초 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IPO를 통해 자본력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업 실사 진행과 함께 상장예심청구 등에 필요한 IPO 실무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1세대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자동화된 가계부 및 카드 추천 서비스로 시장에 진입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 제도 도입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2.0 버전으로 인프라를 고도화하며 ‘2025 숨은 내 돈 찾기’ 등 마이데이터 2.0 1호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기순손실(-136억원) 역시 전년동기대비 42% 줄였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실적 흐름을 유지하는 등 회사 본연의 체력과 가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발맞춰 주관사와 IPO 준비를 차질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7:11

2분 소요
온라인테스팅 플랫폼 ‘그렙’ 운영 스타트업 그렙, 상장 위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택

스타트업

AI 기반 온라인테스팅 플랫폼 ‘ 모니토 ’ 와 실무형 기술교육 플랫폼 ‘ 프로그래머스 ’ 를 운영하는 그렙이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섰다.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고,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선다. 그렙은 모니토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의 시험 방식에서 벗어난 온라인 평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온라인 테스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컨닝을 방지하기 위해 AI 기반 기술을 쌓으면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렙은 2017년부터 국내 역량평가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며 ,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연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률 20%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렙이 운영하는 모니토는 온라인 평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화면 추적 등의 AI 기술로 부정행위를 탐지하고 있다. 최대 2만명 이상 동시 접속을 지원하면서 안정성과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 기반 온라인 시험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스와 모니토는 네이버·카카오·라인 등 IT 기업과 농협·신한은행 등 30여개의 금융기관이 채용 평가에 도입하면서 성장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격시험사 및 시험 운용사를 고객으로 맞이하면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4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고 온라인 시험 플랫폼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데 투입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NH투자증권은 그렙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높은 성장 잠재력 , 평가 방식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상장 파트너로 참여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이번 IPO(기업공개) 를 통해 국내외에서 역량 기반 채용과 디지털 평가의 미래를 혁신하려는 우리의 미션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NH투자증권의 전문성과 시장 리더십은 그렙의 상장 여정을 함께하는 데 있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공모 일정과 세부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2025.06.24 15:41

2분 소요
투자 심사역 꿈꾼다면…’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노려볼만

스타트업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스타트업 성장의 밑거름을 만드는 투자 심사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인력 채용 소식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 심사역을 하고 싶은 이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얻거나 관련 업종에서 일하면서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 심사역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를 노려볼만하다.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는 예비 벤처투자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24년 신설된 대회다. 올해 두 번째 열리는 대회로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VC)의 투자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심사역을 꿈꾸는 이들이 심사역을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가팀은 국내·외 벤처투자 생태계를 반영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현직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실제 투자 심사역이 현장에서 하는 기업분석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스타트업의 IR부터 투자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배우고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총 10개 내외의 대학이 선발될 예정이다. 경진대회에 참여할 벤처투자팀 각각은 5~6명으로 구성되고 VC협회와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이 벤처투자자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10월에 모의 대회가 열리고, 이 대회에서 6개팀을 선정하게 된다. 이들이 2026년 1월 열리는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팀은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1위 수상팀은 글로벌 벤처투자 특별교육, 벤처투자사 인턴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내년 4월 개최되는 ‘국제 벤처투자 경진대회’(VCIC)에 참가할 수 있다. 전 세계 청년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글로벌 벤처투자시장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김봉덕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은 “고도화되고 있는 스타트업의 기술력에 맞춰 벤처투자 인력도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벤처투자시장에 많이 유입되고 벤처생태계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참가대학 모집기간은 6월 23일부터 7월 18일 16시까지다. 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5.06.23 18:01

2분 소요
UTC인베스트먼트, 스텔스 무인기 스타트업 에이디시스템에 10억원 투자

스타트업

UTC인베스트먼트가 방산 무인기 스타트업 에이디시스템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에이디시스템은 2019년 설립된 항공 방산 스타트업이다. 설계부터 양산까지 무인기 개발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내재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에이디시스템의 대표 제품은 ‘AD-3000’으로 국내 주요 방산 선도사들로부터 성능을 검증 받고 실전 정찰용 무인기로 채택됐다. AD-3000은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90% 이상 감소시키는 스텔스 기능과 최대 90분 이상 장기 체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탐지 회피를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불리한 ▲각진 외형 ▲복잡한 곡면 설계 ▲무거운 스텔스 도료 도포를 감내하면서도 항속력과 성능을 모두 확보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디시스템은 AD-3000의 성공을 기반으로 정찰 뿐 아니라 타격까지 가능한 차세대 무인 공격기 AD-4000 개발에 착수했다. AD-4000은 레이더 반사율을 극도로 낮추고 무기 탑재 플랫폼을 동시에 구현하는 완전 스텔스 기체로 공격형 무인 전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투자를 진행한 이길훈 UTC인베스트먼트 부장은 “군사적 실전 활용이 가능한 스텔스 성능과 고하중 구조, 우수한 항속 성능까지 겸비한 무인기를 상용화 한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에이디시스템은 이 복합적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단순 연구용이 아닌 전력화 목적의 실물 납품이 이뤄진 국내 유일 스텔스 무인기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2025.06.19 14:06

1분 소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모여라…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8기 모집

스타트업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삼성전자의 C랩을 꼽는 이들이 많다. 2012년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C랩은 이제 외부 스타트업의 육성 프로그램으로 확장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 기회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C랩에 대한 관심은 커져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8기 스타트업을 16일부터 7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모집은 서울·대구·경북·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AI ▲로봇 ▲디지털헬스 ▲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ESG 등이다. 국내에 법인이 등록되어 있고, 시리즈 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협업의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 및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에 네트워크와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C-Lab Outside Demoday)'는 C랩 아웃사이드 졸업을 앞둔 스타트업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꼽힌다. 또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참가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 제품이나 솔루션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더해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 삼성전자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C랩에 선정된 스타트업에 제공하고 있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삼성전자 C랩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다.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삼성전자는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호간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959개(사내 423개, 사외53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2025.06.16 18:01

2분 소요
중진공, K-스타트업 유럽진출 위한 현지 파트너십 확대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독일과 프랑스 정부 및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방문해 유망 K-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중진공은 지난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경제·투자유치 기관인 프랑크푸르트 투자진흥청(Frankfurt RheinMain GmbH)에 방문했다. 11일에는 ▲디지털 허브 만하임(5-HT)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원센터(CUBEX) 등을 방문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독일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지기관 네트워킹, 규제 대응 역량 강화 지원 등을 논의했다.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임펄스 파트너스(Impulse Partners) ▲HEC 파리(HEC Paris)를 방문해 중진공 KSC 파리 입주 지원 종료 이후에 기업들이 사무공간, 투자유치 및 현지시장 진입 컨설팅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POST-KSC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후 13일에는 약 16만명의 참관객과 1만 3천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한 유럽 최대 스타트업·기술 전시회 ‘비바테크(VIVA Technology) 2025’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통해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전시 참여를 지원했다. 중진공은 이날 지난해 비바테크 주최기관인 퍼블리시스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스타트업 IR 피칭 행사 ‘슈퍼 피치 코리아(Super Pitch Korea 2025)’를 개최했다. K-스타트업이 현지 투자자와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양 기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현지 기관과의 협력과 피칭 행사를 통해 K-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기회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중진공은 글로벌 진출 거점도시인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 등 5개국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95개사를 지원했고, 이 중 178개사(91.3%)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2025.06.16 13:27

2분 소요
프롭테크 삼삼엠투, 한국해비타트와 ‘단기임대 지원사업’ 후원 협약 체결

스타트업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와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헤비타트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12일 삼삼엠투와 한국해비타트는 '임시 주거를 위한 단기임대 지원사업'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 강화를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한국해비타트가 수행하는 주택의 개보수 공사 기간 동안 임시 거처가 필요한 가구에 삼삼엠투가 단기임대 주택을 제공해 주거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는 독립유공자 후손, 재난재해 이재민, 한부모가정, 주거취약아동가정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2~4주 내외의 공사 기간에 주거취약계층은 임시거처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삼삼엠투가 해결에 나선 것이다. 삼삼엠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 대상 가정이 공사 기간 동안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단기임대 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박형준 삼삼엠투 대표는 “주거 공백이라는 긴급 상황에서 삼삼엠투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임대 제공을 넘어 독립유공자 등 주거 취약 계층의 삶의 연속성을 지키는 데 함께하는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은 "삼삼엠투의 후원을 통해 한국해비타트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대상 가구가 더욱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새롭게 조성될 보금자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양 기관의 적극적 협력을 바탕으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빈틈없는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6.13 10:13

1분 소요
"연봉 높아도 싫어요"…MZ 직장인이 꺼리는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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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장인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높은 연봉보다 ‘도덕성’과 ‘공정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잡코리아 콘텐츠LAB이 20~40대 직장인 1252명을 대상으로 ‘연봉이 높아도 다니고 싶지 않은 회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34.5%가 ‘부도덕한 관리자나 임원이 있는 회사’에는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이직이나 취업을 고려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40대 이상(30.8%)보다 20대(36.4%)와 30대(34.5%) 직장인이 더 높게 나타났다.이어 나와 맞지 않는 회사의 운영 방식 및 가치관(33.9%), 공정하지 않은 보상 체계(30.6%), 방향성 없는 업무 지시(25.6%), 무기력한 사내 분위기(15.4%) 등이 지목됐다. 연봉 수준보다도 공정과 일하는 방식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직장인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직장 내 추구 가치’를 묻는 말에는 전 세대 공통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50.3%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특히 2030 절반 이상이 워라밸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답했다.변지성 잡코리아 콘텐츠마케팅 팀장은 “이제는 어떤 사람들과 어떤 분위기 속에서 어떤 가치를 공유하며 일하는지가 중요한 시대”라며 “단순히 회사의 이름값과 좋은 처우만 좇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가치관과 방향성, 개인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직장인이 많아진 만큼 기업도 인사와 조직 문화 측면에서 더 심도 있는 고민을 동반해야만 인재 유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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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언니, 일본에 이어 태국에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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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는 태국어 버전 '언니(UNNI)' 앱을 통해 한국의 병원을 예약하는 태국 유저 수가 출시 7개월 만에 10배 확대됐다고 밝혔다. 일본에 이어 태국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강남언니는 지난해 11월 한국 피부과와 성형외과 정보를 찾는 태국인 유저를 위한 크로스보더 서비스 언니 앱의 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 태국 언니 앱은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한국 미용의료를 예약하는 월 태국인 수가 1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앱스토어 순위에서 안드로이드(AOS) 뷰티 카테고리 2위에 오르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iOS에서도 건강 및 운동 카테고리 11위를 기록했다.태국 언니 앱의 특징은 현지화를 기본으로 정보검색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한국 병원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한국 미용의료 병원의 시술 가격과 정보를 태국어로 손쉽게 비교·검색할 수 있게 됐다. 병원과의 채팅 상담에도 자동번역을 지원해 언어 소통의 장벽 없이 시술 상담과 병원 예약이 가능하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강남언니는 지난 2019년 진출을 시작한 일본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다. 2020년 11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일본 내 미용의료 플랫폼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강남언니 일본 서비스에 가입한 일본 병원은 1500여 곳에 달한다. 앞으로 강남언니는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한 앱 내 맞춤형 콘텐츠를 고도화해 보다 차별화된 의료관광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태국인 중심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관심 있는 한국 병원들과의 공동 마케팅 및 파트너십도 강화하게 된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K-의료관광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우수한 병원 정보에 접근하는데 제약이 있다"며 "지난 7개월 간의 현지 서비스 운영을 통해 태국에서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욱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신뢰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한국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6월 현재 강남언니 내 병원 상담신청은 누적 600만 건, 누적 등록 후기는 240만 건에 달한다.

2025.06.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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