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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IPO 주관 중인 뱅크샐러드에 지분투자… “성장 가능성 기대”

증권 일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의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뱅크샐러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성공적인 IPO를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30일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전환우선주(CPS)는 총 2543주, 주당 발행가액은 19만6594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뱅크샐러드의 기업가치는 약 2550억원이다.이번 투자는 뱅크샐러드의 성장성에 대한 미래에셋증권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정이다. 특히 최근 어려웠던 핀테크 시장 환경 속에서도 뱅크샐러드가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수익화와 서비스 운영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뱅크샐러드는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 5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액은 보유한 현금성 자산에 비해 큰 금액이 아닌 만큼, 주관사와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미래에셋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IPO 준비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상장 주관사의 자기자본 투자(PI)는 통상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 일부에 한해 실행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발행사 지분 투자는 대체로 공모가보다 10~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이뤄지는 편이다. 이를 감안하면 뱅크샐러드가 향후 IPO 공모 진행 시 기업가치가 이를 크게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전 주관사의 투자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성공적인 IPO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주관사와 발행사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뱅크샐러드는 올해 초 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IPO를 통해 자본력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업 실사 진행과 함께 상장예심청구 등에 필요한 IPO 실무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1세대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자동화된 가계부 및 카드 추천 서비스로 시장에 진입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 제도 도입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2.0 버전으로 인프라를 고도화하며 ‘2025 숨은 내 돈 찾기’ 등 마이데이터 2.0 1호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기순손실(-136억원) 역시 전년동기대비 42% 줄였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실적 흐름을 유지하는 등 회사 본연의 체력과 가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발맞춰 주관사와 IPO 준비를 차질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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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차 완전자율주행으로 고객 인도 성공

IT 일반

최근 무인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테스트했던 테슬라가 이번에는 테슬라차를 공장에서 고객에게 완전자율주행으로 인도하는 것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완전자율주행 시장에서 테슬라의 행보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Y의 첫 번째 완전 자율주행 인도가 예정보다 하루 앞서 완수됐다"고 밝혔다.이는 공장에서 갓 조립된 모델Y 차량이 운전자 없이 스스로 공장을 출발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도심을 거쳐 고객의 집까지 완벽하게 자율주행으로 도착한 것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차 안에는 전혀 사람이 없었고, 어느 순간에도 원격 조종으로 통제되지 않았다”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이라고 강조했다..테슬라의 이러한 성공은 불과 며칠 전 있었던 로보택시 시범 운행에서 제기된 우려를 씻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테슬라는 지난 6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주행 과정에서 다수의 교통 법규 위반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술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이러한 우려가 채 가시기도 전에 테슬라는 로보택시 운행보다 한층 더 복잡하고 긴 구간의 완전자율주행을 성공시키며 기술적 진전을 명확히 입증해낸 셈이다.이번 자율주행 인도에 대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아쇼크 엘루스와미는 "최대 속도가 시속 72마일(약 116㎞)"이었다고 댓글을 달았고, 머스크는 "아주 빠르다!"고 화답했다. 이는 통상적인 미국 고속도로 제한 속도(시속 65~75마일)에 준하는 빠른 속도로 실제 교통 흐름에 완벽히 통합되었음을 시사한다.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첫 자율주행 인도는 AI와 로봇 공학이 이 전기차 회사의 미래라는 머스크의 베팅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로보택시 성공 선언 직후 8% 넘게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후 기술적 문제점이 알려지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2025.06.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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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두고 벌어지는 ‘쩐의 전쟁’…메타 데이터센터 구축에 40조원 조달

IT 일반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인재 발굴과 LLM 개발에 이어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이번에 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발표하면서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월 27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총 290억달러(약 39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분 투자와 대출을 혼합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메타의 이번 행보는 그 동안 보여준 전략을 수정했음을 보여준다. 2023년 '효율성의 해'를 선언하며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거나 재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AI 경쟁이 심화되자 기존 계획을 바꾸고 투자를 재개한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센터 건설 전쟁'은 메타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참전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에 필요한 방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향후 1000억달러를 투입해 '스타게이트’(Stargate)라 불리는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독일·스페인에 각각 수조 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최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00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미시시피주에 1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 등의 지역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향후 AI 시대의 패권은 누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25.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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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에 무슨 일이…이틀만에 또 '거래정지'

증권 일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 중인 카카오페이가 26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26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24일 거래정지 이후 이틀 만에 다시 거래가 정지된 것이다.이날 한국거래소는 앞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 중인 카카오페이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지정일인 이날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거래가 재개된 후 주가가 추가 급등할 경우 다시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기대가 커지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무려 147.8% 급등했다.이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24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으나, 이후 거래가 재개된 25일에도 주가가 1.96% 추가로 올랐다.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잰걸음 속 부작용 우려도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스테이블코인의 확대 흐름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10일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등의 요건만 충족하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회사에까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국내외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는 가운데, 은행권과 핀테크, 게임업계 등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한 관련 상표권 출원도 잇따르는 분위기다.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시장 내 주요한 거래 수단으로 정착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시가 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2309억달러(주요 스테이블코인 10종 기준)까지 불어났다.다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외환시장 충격 등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06.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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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AI 에이전트’ 시대 선언… “조력자 넘어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파트너”

IT 일반

삼성SDS가 26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 및 공공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소개된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지능형 시스템(AI 에이전트)’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진 삼성SDS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스스로 결정하고 협업까지…AI 플랫폼 '패브릭스'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패브릭스’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여러 에이전트 간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금융사를 위한 ‘코드 전환 에이전트’ 기능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의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해주며 실제 적용 결과 개발 비용을 수작업 전환 대비 약 68%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오는 9월에는 공공 부문 전용 패브릭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 비서에서 업무 자동화까지…'브리티' 솔루션의 진화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에는 오는 9월 개인 맞춤형 AI 업무 비서인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이 공식 출시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맞춤형 업무를 지원하는데,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인터프리팅 에이전트’(11월까지 17개 언어 지원 확대) ▲업무 문의에 자동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등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오는 10월, 생성형 AI를 결합한 ‘에이전틱 봇(Agentic Bot)’을 선보인다. 이 봇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데이터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변경되는 상황에도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 기능을 통해 오피스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재무 경비 처리 업무에 적용한 결과, 1,500건의 수작업에 24시간이 걸리던 것을 5시간 만에 완료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26 11:10

2분 소요
한컴인스페이스, 민간위성 ‘세종 2호’ 궤도 안착…군집위성 시스템 구축 본격화

산업 일반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의 지구관측 민간위성 ‘세종 2호’가 6월 23일(현지시간) 오후 2시 25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세종 2호는 발사 후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완료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했다. ‘세종 2호’는 한컴인스페이스가 추진하는 총 50기 규모의 군집위성 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이다. 이를 통해 위성 데이터 수집 밀도와 빈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민간 주도의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 2호'를 시작으로 11월에는 '세종 4호'를 누리호 4차에 실어 보내 농업·산림 모니터링에 특화된 영상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2026년 2월에는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초분광카메라(442밴드)를 탑재한 '세종 3호’를 발사하고, 같은 해 6월 ‘세종 5호’가 누리호 5차를 통해 우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밀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 기반 항법 기술(LEO-PNT) 검증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세종 2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300mm X 높이 100mm, 무게 약 10.8kg)의 초소형 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약 500~600km 저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8개 분광 밴드를 가진 다중분광카메라(Multi-spectral Camera)를 탑재해 지상폭 20km(Swath)에 걸쳐 5m급 해상도의 지구관측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세종 2호’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위성용 SAR(합성개구레이더) 안테나의 우주코팅 시편이 탑재되어, 우주 부품 및 소재의 국산화와 신뢰성 검증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드론·지상 카메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경보까지 가능하게 하는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을 자체 개발했다. 인스테이션은 멀티(Multi)-INT 기술을 활용하여 세종 시리즈의 위성 데이터를 포함한 드론·지상 센서·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한다. 인스테이션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 ▲전처리 ▲정합 ▲분석 ▲시각화 ▲알림까지 전 주기를 자동화하는 작업 흐름 엔진 ‘야누스’(Janus)와 AI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자동화하는 엠엘옵스(MLOps) 기술이다. 한컴인스페이스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지리공간정보(GEOINT) ▲영상정보(IMINT) ▲신호정보(SIGINT) 등 각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게 된다.이를 통해 ▲재난 탐지 ▲농업 생산량 예측 ▲국방 감시 ▲산업안전 모니터링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외 100건 이상의 실제 사업에서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인공지능(AI) 기반 복합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설명회(IR) 활동 및 기관 대상 설명회 등 상장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세종 2호는 단순한 발사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준비해 온 정밀 데이터 기반 산업 플랫폼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을 의미한다”며, “데이터 수집부터 융합·분석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K-미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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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눈물, 그리고 네이버·카카오의 마지막 기회 [허태윤의 브랜드 스토리]

전문가 칼럼

지난 5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개발자회의(I/O) 행사에서 구글은 인공지능(AI) 기반 ‘AI 모드’ 검색을 미국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제미나이(Gemini) 2.5 모델을 검색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색 광고 시장을 제미나이 기반 AI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한때 검색의 제왕이었던 구글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셈이다. 지금 구글은 처절하게 울고 있다. 2022년 12월 오픈AI가 생성형 AI ‘챗GPT’(ChatGPT)를 공개한 이후, 구글 내부에는 ‘구글이 야후처럼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후 구글은 16년 베테랑인 AI 관련 총괄 부사장이었던 시시 샤오(Sissie Hsiao)에게 챗GPT와 경쟁할 제품을 100일 내에 개발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제미나이 앱과 음성 기술을 총괄했던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에 대해 ‘마라톤을 단거리처럼 전력 질주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승자의 저주- IT 산업의 철칙‘승자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시장을 지배한 기업들이 기존 성공에 안주하며 혁신을 게을리할 때 찾아오는 재앙이다. 광학 필름 기업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도 필름 사업에 매몰돼 파산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기술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전 세계 70%를 차지한 피처폰 시장에 대한 미련으로 제국의 몰락을 자초했다.소니는 LCD,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가졌음에도 평면브라운관 시설투자금을 회수하려다 삼성전자에 의해 선점당해 오늘 날에 이르렀다. 그러던 삼성전자조차 D램 분야에서 당장 돈 되는 사업에 눈이 어두워 올 1분기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졸면 죽는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오픈AI와 퍼플렉시티 같은 후발주자들은 생성형 AI와 대화형 검색을 앞세워 구글의 핵심 영역을 정면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키워드 검색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검색이라는 구글의 성역이 침범당하고 있는 것이다.구글은 뒤늦게 깨달았다. 승자의 저주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이 쌓아올린 것을 스스로 부숴야 한다는 것을. 이에 구글은 제미나이를 전면에 내세워 검색·광고·생산성 도구 등 전 영역에 AI를 심층적으로 통합하고, AI 모드 검색, AI 기반 광고 도구 등으로 소비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 기존 검색광고 매출에 안주하지 않고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광고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구글의 처절한 몸부림 앞에서 우리는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네이버는 세계에서 중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구글에게 검색 주권을 빼앗기지 않은 나라의 대표 플랫폼이다. 다만 지금처럼 구글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네이버 역시 상황이 좋지는 않다. 이미 많은 지표들은 네이버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2015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아니다. 앱 사용시간 순위도 인스타그램에 추월당해 4위로 떨어졌다. AI의 등장은 울고 싶던 네이버에 뺨을 때린 격이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독점적 지도 서비스 조차 한-미 통상마찰의 희생양이 되어 구글과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물론 네이버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 ‘온 서비스 AI’ 전략으로 6년간 1조원을 투자하고, 매출의 20~25%를 연구개발(R&D)에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할까. 구글이 전체 사업 모델 자체를 뒤엎고 있는 반면, 네이버의 대응은 여전히 기존 틀 안에서의 개선에 머물러 있어 보인다. 카카오는 어떨까. 카카오가 AX(AI 전환)전략의 핵심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카나나를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이지만 반응이 시원찮다. 카카오의 차기 성장동력이 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차별화 포인트와 수익 창출 방안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조차 ‘튜닝한 시빅(혼다의 소형차)으로 강력한 스포츠카와 경쟁했다’고 자조할 만큼 오픈AI가 가져온 충격파는 컸다. 그렇다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AI는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경운기로 F1 레이스에 나서는 것은 아닐까.한국형 AI플랫폼의 생존 조건은구글의 처절한 자기파괴적 대응은 우리에게 안주하는 순간 몰락이 시작된다는 교훈을 보여준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켜온 한국의 검색주권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주권은 이제 새로운 시험대 위에 올랐다.생성형 AI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첫 번째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 모델을 파괴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 구글이 그랬듯이 말이다. 두 번째는 플랫폼의 본질을 재정의해야 한다. 네이버가 검색 플랫폼에서 벗어나 ‘AI 경험 플랫폼’으로, 카카오가 ‘메신저 플랫폼’에서 ‘AI 관계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한국어 특화 AI는 변명이 아니라 무기가 돼야 한다. 그리고 그 무기로 구글과 오픈AI와 맞설 전략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세 번째는 사용자 경험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시대는 끝났다. 대화하고, 상상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시해야 한다.오픈AI가 한국 법인을 만들며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챗GPT 유료 구독자 수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할 만큼 활용자가 많다. 또 한국 응답자의 70.5%가 챗GPT를 알고 있으며, 50.9%는 실제로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자들은 이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머뭇거리는 사이 사용자들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기회는 여전히 있다. 한국어 데이터의 깊이, 로컬 사용자에 대한 이해, 정부의 AI 정책 지원 등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다. 중요한 것은 이 무기들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다. 구글의 눈물이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허태윤 칼럼니스트(한신대 교수)

2025.06.21 10:02

4분 소요
알리바바, 韓 제2데이터센터 이달 가동…데이터 유출 우려 '일축'

산업 일반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달 서울에 국내 제2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기대에 따른 국내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제2데이터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두번째 한국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보는지에 대한 중요한 투자적 모멘텀"이라며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성장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제2데이터센터가 앞서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3800억 위안(약 7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2년 3월 국내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인프라 운영에 나섰다.이번 제2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 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게 알리바바 측 구상이다.중국계 기업으로서 데이터 보안에 대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수의 보안 인증을 획득해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고 일축했다.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국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 게 확실하냐는 질문에 대해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라며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5.06.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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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 카카오 "반토막 났던 거 원금회복 했는데 팔까요?"

증권 일반

"수익률이 -50%까지 갔었는데 순식간에 원금회복했네요. 이거에 만족하고 팔아야 할지 이제 시작일지 고민됩니다."카카오 주가가 대선 이후 급등하며 불을 뿜었다. 19일 카카오 주가는 장중 11.96%까지 급등하며 6만18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지만 6만원대에 안착하며 전날보다 9.42% 오른 6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대선 이후 네이버와 함께 급등하고 있는 카카오 주가는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기대에 11거래일 만에 고점까지 무려 43%가 치솟았다.코로나19 시기 폭등했던 카카오 주식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이후 주가 급락으로 손실이 컸다. 최근 '불장'으로 축포를 터트리는 분위기다.주식 앱 커뮤니티에서 개인투자자들은 "5년 전 주식 처음 시작할 때 산 게 카카오인데 이제 아주 정신을 차렸다" "너무 올라서 들어갔다가 물릴까봐 겁난다" "12만원대에 샀다가 물타기 해서 간신히 평단가 낮췄는데 이제 탈출한다" "어제 팔았는데 배아프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카카오의 주가 강세로 최근 증권가의 카카오 목표주가는 오르고 있다. 키움증권은 7만원을 제시했으며, 다올투자증권은 6만8000원, 흥국증권은 6만3000원으로 내놨다.경기 회복으로 인한 광고 이익 강화와 하반기 런칭될 AI 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3분기 발견 영역을 통한 광고 지면 확장과 체류 시간 증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생성형 AI 검색을 통한 파워 링크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봤다. 또 올해 출시되는 오픈AI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도 매출과 주가 모멘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카카오는 연내 오픈AI와 협업한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김지현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B2C 서비스 역량이 오픈AI의 모델과 결합되어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AI 서비스 런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존재하나 정부의 정책 방향성으로 인한 영업환경의 변화는 동사의 하반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근거"라고 주목했다.

2025.06.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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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 헬스케어 분야 진출 속도 낸다…정형외과 치료 시장에 도전

헬스케어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 캐논코리아가 헬스케어 분야 확장을 가속화한다. 캐논코리아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헥사휴먼케어와 헬스케어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일 캐논코리아 본사에서 캐논코리아는 헥사휴먼케어와 협약을 맺고 헥사휴먼케어의 관절 치료 의료 기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헥사휴먼케어의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치 ‘K20P’ 제품은 무릎 관절 운동의 회복 및 근육의 재건 등에 사용되고 있다. 캐논코리아는 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K20P 제품의 영업 및 판매를 맡게 된다헥사휴먼케어는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통해 의료와 재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Data) 기술을 활용한 정밀 치료 및 맞춤형 재활 치료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캐논코리아는 지난해 4월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코리아의 ‘드퓨 신테스(DePuy Synthes) 관절 임플란트’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헥사휴먼케어와의 협약으로 정형외과 의료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캐논코리아의 영업 인프라와 헥사휴먼케어의 기술력이 결합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정밀하고 효과적인 재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디컬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유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창수 헥사휴먼케어 대표이사는 “헥사휴먼케어의 웨어러블 정형 및 재활 기술이 캐논코리아의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정밀 재활치료의 저변 확대는 물론, 의료 현장의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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