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나도 한국여행 갈래"…中서 최대연휴 앞두고 검색 '폭발'

한국 정부가 오는 9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10월 중국 최대 황금연휴를 앞두고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에서 서울을 목적지로 한 검색량은 전날 오후 한국 정부의 무비자 방침 발표 후 30분 만에 120%까지 증가했다.
또 다른 여행 플랫폼 퉁청여행에서도 전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최대 휴가 기간인 국경절 연휴(10월 1∼8일)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검색량이 60% 넘게 늘었다.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양광망에 따르면 2016년 800만명을 넘었던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이 2017년 400만명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2019년에는 600만명 선을 회복했고,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친 뒤 2023년 202만명, 2024년 46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광업계는 한국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 시점이 국경절 연휴 직전으로 맞춰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퉁청여행 산하 연구원 책임자는 "여름철 여행 시장이 절반 정도 이미 지나간 상황에서 여행사들은 국경절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이 이때 대(對)중국 비자 정책을 조정하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임시 무비자를 추진한 것은 중국 여행객 시장을 미리 확보하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트립(携程)여행연구원은 "한국이 비자 절차 간소화 후 더 많은 중장년·가족 관광객들을 흡수할 것이고, 3선도시(중소도시)와 4선도시(소도시) 단체관광 수요가 풀릴 것"이라며 "중국 단체관광객 복귀는 한국 소매·면세·요식업 회복을 직접적으로 이끄는 동시에 양국 민간 상호작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중장년 여행객들은 단체관광을 선호하지만, 이제는 한국 관광객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개인여행객들에게는 무비자 조치가 적용되지 않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저우웨이훙 중국 춘추여행 부총경리는 "(중국 여행객들이) 자유여행으로 가는 한국 제주도는 원래 무비자 지역이고, 단체관광은 서울과 부산에 집중되긴 하지만 단체관광 상품의 풍부함이 주변에 비해 크지 않다"며 "이 정책의 도입도 큰 영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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