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세먼지·탄소 ‘싹쓸이’…타타대우모빌리티, 전기 청소차로 도심 바꾼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신정개발특장차와 공동 개발한 ‘4㎥급 전기 노면청소차(BEV)’로,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전기 구동 방식과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청소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차는 지난 1월 양사 간 체결한 ‘준중형 전기 노면청소차 연구개발 MOU’의 첫 결과물이다. 차량은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지난해 출시한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쎈은 3.5톤에서 5톤급까지 다양한 특장차 제작이 가능하며, 용도에 맞춘 섀시와 배터리 타입을 제공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번 모델에는 국내 최초로 노면청소차 전용 설계를 적용해 배터리를 캡 후면부에 수직 장착함으로써 별도의 구조 변경 없이 특장 제작이 가능하다. 300kWh 고용량 배터리 채용으로 청소 작업 지속력 또한 크게 향상됐다.
‘신정 4㎥ BEV 건식 노면청소차’는 탄소 배출 없는 전기 구동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정책 및 공공 환경관리 수요에 적합하다. 계절에 따라 건식·습식 청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해 연중 안정적인 청소 작업이 가능하다.
강력한 흡입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최대 50㎜ 깊이의 모래까지 흡입이 가능하며, 주거지 등 다양한 도심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건식 작업 시에는 ‘공기 재순환 시스템’을 적용해 흡입 효율을 높였다. 블로어에서 배출된 공기 일부를 다시 흡입구로 유도해 청소 효과와 에너지 활용도를 함께 끌어올렸다.
또한, 고성능 집진장치를 통해 99% 이상의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으며, 회전식 필터 구동부와 스크래퍼 구조를 통해 필터에 부착된 미세먼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해 장시간 운행에도 성능 저하 없이 유지된다.
이번 차량에는 총 4건의 청소차 관련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전기 배터리 청소장치, 미세먼지 집진 모듈, 배출공기 재순환 시스템, 적재함 일체형 집진필터 장치 등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도심과 생활도로에 쌓인 쓰레기, 흙,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차량 유지관리를 위한 전용 서비스 체계도 마련됐다. 출고 후 3개월 이내 신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방문 점검 및 전용 서비스 핫라인 운영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이번 신차는 단순한 청소차를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과 공공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돕는 핵심장비”라며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재활용 기술까지 모두 갖춘 고성능 친환경 청소 솔루션으로, 앞으로 다양한 공공 분야의 친환경 차량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설계와 시제차 조립, 시운전을 거쳐 이달 초 공인기관의 성능 시험까지 마친 상태이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 완진..23명 구조, 추가 수색 중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소시 태연 아냐' 김태연 측 "강한 유감" 왜?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리스크로 떠오른 '파월 해임안'…트럼프 vs 월가 '힘겨루기'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실체는 그게 아닌데"…모회사 뒷배 반영, 투자판단 흐린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구글 픽’ 멧세라, 디앤디파마텍 통해 경구용 비만약 강자로 도약할까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