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이재용, 무죄 확정에 삼성그룹주 '축포'…'뉴삼성' 시동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으면서 1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사법 리스크를 털어냈다. 이에 삼성그룹주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법원은 이 회장이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각종 부정거래와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검찰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2023년 2월 1심에 이어 1년 만인 지난해 2월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2017년 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까지 포함하면 벌써 10년 가까이 사법 리스크가 이어졌던 셈이다.
그 동안 사법 리스크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으나, 이날 대법원 판결로 장기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다.
앞으로 이 회장은 대규모 인수·합병(M&A)과 투자, 그룹 혁신을 추진하며 '뉴삼성' 비전을 본격적으로 펼쳐갈 것으로 보인다.
무죄 판결 이후 삼성그룹주 주가도 대부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78% 오른 6만65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48%, 삼성생명은 1.76%, 삼성화재는 1.17%, 삼성SDI는 1.14%, 호텔신라는 0.78%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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